매년 같은 포즈로 가족을 찍는 가족 촬영 후기
by 남양주 평내호평동 배선복 가족사진가
각 가정에는 책장 어딘가 가족 앨범이 소중하게 꽂혀 있을 것이다. 연애 시절 때부터 소중하게 모아온 사진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가족 앨범. 소중한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같은 포즈로 잘 담아 놓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이 가족은 하였나 보다.
부부의 사진 포즈는 서로 손을 잡고 정면을 응시하는 모양이다. 이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서 작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정면이기 때문에 전신이 모두 그대로 드러난다. 몸의 균형 변화도 보이게 된다. 표정의 변화도 보이게 된다. 조금씩 변하는 몸의 외형과 표정의 변화는 긴 시간을 비교하면 의미 있는 것을 찾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담는 포즈는 소중한 아이들을 가운데에 두고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도 앞으로 정면으로 보고 찍는다. 마찬가지로 정면이기 때문에 몸의 변화 특히 아이들의 키와 얼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앨범 속에서 가족은 엄마 아빠와의 스킨십, 아이들 서로와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게 된다.
이 가족의 가족사진은 가족의 변화와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다. 시간의 흐름을 잡아서 긴 시간에 걸처 앨범 속에 넣어 놓은 것은 좋은 부모가 아니라면 힘들다.
행복한 가족은 어쩌면 이렇게 행복한 순간을 담아놓는 작은 노력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가족들이 볼 수 있다록 하고, 차례대로 앨범에 담아 놓아 세월의 흐름을 피부로 느끼게 하면 더욱 크게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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