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가 같이 찍은 가족사진(호평동) 자필 후기
추석명절을 앞두고 가족사진 문의가 왔다.
“백일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싶은데 가격이랑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백일 사진을 찍고 간단한 가족사진을 원하시는 것인가요?”
“아니, 증조할아버지랑 같이 찍을 건데, 간단히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해요.”
“아~ 증손주를 보시고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으시는 거군요.”
보통 할아버지, 할머니가 전화로 문의를 많이 한다. 전화를 주신 분도 할아버지이다. 손주를 보고 귀여운 마음에, 그리고 인생에서 자식을 결혼시키고 그 자식이 자녀를 낳은 것에 큰 기쁨을 느껴서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증조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증조할아버지는 서울에서 따로 사는데, 증손주와 사진을 찍고자 이곳 남양주로 오신다고 한다. 원래는 3대만 찍으려고 했는데 증조할아버지가 같이 찍고 싶다고 하셨단다.
가족사진 촬영은 가족이 모이면서 시작이다. 가족사진은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정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멀리 있는 가족일수록 자주 만나지 못해서 서먹한 경우가 많다. 사진을 찍기 전에 가족이 모이면 멀리서 온 가족을 모든 가족이 반갑게 맞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야 마음이 좀 더 열린다.
생각보다 가족들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다. 증조할아버지를 제외하고 남양주 호평동에서 모여 살아서 그렇단다. 호평동 목사님의 가족이어서 그런지 표정도 밝고 좋다. 주인공인 백일 아기를 아빠가 안고 가운데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시키고 양쪽에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 할머니를 위치시켰다. 균형 잡힌 구도에서 가운데 위치한 아버지가 아기를 안고 활짝 웃는 모습이 행복 그 자체이다.
사진을 찾아 가시면서도 아빠와 백일 아기가 잘 나왔다고 만족해하신다. 가족들이 원하는 가족사진을 담아서 기분이 좋고 그 분들의 가정에 두고두고 걸려 있을 가족사진을 생각하는 것으로도 뿌듯하다. 그 아이가 커서 다시 나에게 사진을 찍을 때가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가족사진 의미 및 가격
가족사진촬영 자필 후기, [호평동사진관 설문지]
https://blog.naver.com/sunkey9578/221348478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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